경진여객 부당해고자 수원시청앞 투쟁에 연대 요청드립니다.
ㅡ 기자회견 참석요청
휴먼시티, 맞습니까? 이래서 인권도시 하겠습니까?
- 비인도적, 반인권적 농성장 강제철거 수원시 규탄기자회견 -
▶ 일시 : 2014년 3월 12일(수) 오후 2시.
▶ 주최 : 수원지역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일동
▶ 장소 : 수원시청 정문
ㅡ 연대현수막 요청드립니다. 제가 모아서 저렴하게 제작하겠습니다. 장당 만원상당.
ㅡ 3~4인용 소형천막 빌려주실곳도 연락주세요.
ㅡ기자회견공지, 기자회견문 , 연대투쟁 요청 여러분도 sns등에 퍼날라 주세요.
연락은 다산인권센터 안병주님이나
010-2699-0817
저 안길수에게...
010-3210-1007
<기자회견문>
믿기지가 않습니다.
‘인권도시’를 표방한 수원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.
사회에는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. 그 문제들 때문에 민원을 제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도 그만큼 많은 법입니다. 어떤 경우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.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기도 합니다. 하지만 수원시에 묻고 싶습니다. 버스회사에서 쫒겨난 해고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새벽이슬 맞으며 거리농성을 하는 것이 극단적인 방법이었습니까? 아니면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행위였습니까? 밤이슬과 찬바람 피하기 위해 설치한 손바닥만한 텐트를 부수고, 그나마 한조각 비닐로 버텨 보려했지만 그마저도 ‘불법단속’ 조끼를 입은 공무원들이 들이닥쳐 빼앗아야 할 ‘불법 건축물’이었습니까? 해고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허황된 요구를 하기에 비닐 한 장 용납할 수 없다고 하는 말들이 진실입니까?
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. 가뜩이나 인권과 민주주의가 뒷걸음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휴먼도시, 인권도시를 자청한 수원시에서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벌어질 수 있는지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. 이틀동안 10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폭력사태를 발생시켜 세 명의 시민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. 뿐만 아니라 공무원을 동원시켜 24시간 농성장 주변을 감시하고 있습니다. 그 중 단 한명의 공무원도 이름을 밝히거나 어떤 공무집행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.
우리에게 설명해주십시오. 도대체 이 차가운 길바닥에서 밤이슬 맞아가며 농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주십시오. 해고노동자의 아픈 현실을 보듬어주기는커녕 비닐 한조각도 못 치게 하는 이 폭력은 누구에게 배운 것입니까. 사회적 약자들의 요구에 대해 ‘행정’과 ‘권한’ 운운하며 내치기 전에 진심으로 대화하고 협의하는 것이 왜 어렵습니까. 염태영 수원시장님. 당신은 우리가 뽑아준 시장입니다. 휴먼도시, 인권도시 하라고 선출된 시장입니다. 더 이상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.
우리는 엄중하게 요구합니다.
1. 지난 10일과 11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.
1. 행정대집행법을 지키지도 않은 채 공무원을 동원시켜 폭력사태를 일으킨 책임자를 문책하십시오.
1. 수원시 인권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십시오.
1. 공무원들의 폭력으로 박요상 해고자를 포함 세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이 분들에 치료를 책임지십시오.
1. 마지막으로 지금 즉시 농성장에 인도적 조치를 취하고 경진여객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.
2014. 3. 10
참가단위 연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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